Sunset Riders (1991. Konami) – 같이하기

suneli :
휴가나온 군인 마그넷님과 크게 한몫 잡아보기로 하였습니다.
마그넷님과 저는 함께 서부를 달리며 악당들을 처치하여 포상금을 좀 울궈내어보자고 결의하였습니다.
그런데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그러고보니 이런게 있었습니다…
데미지를 입힌 퍼센트를 따져서 돈이 돌아갑니다.
‘케케ㅔㅋ’ 라는 표정으로 즐거워 하는 1p가 마그넷님이시고 ‘
같이 목숨걸고 싸웠는데 이게 무슨 괴이한 변고인가’라는 식으로 허탈하게 서있는 2p가 저입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이게 오락실이면 잘 할수 있는데.. 키보드로 하니까 어렵습니다.
근데 마그넷님도 키보드입니다.
어떤개수작을 썼는지 분통이 터지기 시작합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빈부격차는 더욱 격심해지고 있습니다.
양극화가 계속 진행되며 민중의 생활고가 극에 달하여 오로지 돈을 추구하는 타락한 인간군상이 도처에 깔려있습니다.
심지어 한 도둑은 달리는 열차위에서 싸우는 보스와 플레이어 사이를 유유히 뛰어서 지나가기도 했다고 합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아주 심각합니다.
저는 이미 총한번 쏠 의욕도 떨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.
그에 반하여 바로 등뒤에서 여전히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돈보따리를 움켜쥐고 웃고있는 마그넷님을 보면 분노가 끓어오르지 않을수 없습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결국 비극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죽어라 악덕 흡혈귀 부르주아!!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이래서 사람은 평소에 나눔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발 아래 숨는 모습이 참으로 비굴합니다.
살려주시라요 동무!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니미럴 이 종간나 새끼! 안떨어져!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다이 유 싼 오브 어 비치
이렇듯 우리의 즐거운 시간은 마치 영원하리라 생각되었지만
세상은 우리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습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어디선가 매가 날아와서
HURRY UP이랬잖아.. 라며 두 사나이의 눈깔을 쪼아먹어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.
결국 돈이 많았던 마그넷님이나 돈이 적었던 저나 둘다 거지가 되어 서부를 떠돌아 다니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.

Sunset Riders (1991. Konami)suneli :
씨발!!!!!!!!! (분풀이)
~ 끝 ~
p.s 참고로 마지막 스샷은 오락실에서 자주하던 레버막 돌리면서 쏘기를 구현한것이라고 함

Kanoe : 
죽겠다….

arrstein :
이거 너무 웃기네효…

과일촌 : 
미치겠다…

everclear :
…..

arrstein :
저 보너스 스테이지 말인데요.
저는 아무 설정도 안했는데 키패드의 (7, 9, 1, 3) 이 대각선 방향에 대응 되어 있더군요 -_-
처음에 화살표 키로 해서 난감했는데 키패드로 하니 쉬웠음.

* 이 글은 2006. 5. 16 ~ 5. 31 기간동안 ‘와싱톤오락실구락부’에 작성된 글들을 복원해 블로그 형식으로 편집한 것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댓글 남기기

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. 필수 입력창은 *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

*

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.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.